여행후기

호주트래블과 함께 한 케언즈여행-숙소 후기
이름 ml1234 이메일

*여행일정: 1월 12~17일 (진에어 이용모든 투어는 호주트레블에서 예약함.)


 대학생 때 호주배낭여행을 한 후 18년 만에 대가족(16)을 이끌고 온 호주여행이었다진에어가 직항을 내어놓았다는 이야기를 작년에 듣자마자 호주에 다시 한 번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올 겨울 여행으로 케언즈로 정하고 준비했었다. 16명이다 보니 숙소를 정하기도 힘들었고 다양한 연령이 있다보니 어떤 액티비티를 해야 좋을지도 감이 오지 않았다그래서 생각한 것이 호주현지 한인여행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그 중 가장 친절하게 대답해 주셨던 곳이 이곳 호주트레블이었다이곳을 통해 숙소 뿐 아니라 케언즈에 진행한 모든 투어를 예약했다.


 숙소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park regis piermonde의 3베드룸을 두 개 빌렸다여러 숙소를 비교해보고 가장 우리에게 알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숙소에는 일단 세탁기건조기를 비롯해서 냉장고 전자레인지커피포트 등 각종 주방용품들이 갖추어져 있어서 직접 밥을 해먹을 수 있다에어컨도 방마다 있어서 시원했고 깨끗했다또한 뷰도 굉장히 좋았다. (물론 이건 방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방은 그랬다.^^-사진 첨부대형마트인 울월스도 멀리 않은 곳에 있다.(걸어서 5분거리울월스의 뒷문의 경우또한 그래이프배리어리프 투어시 선착장과도 가까웠다또 유명 브린치 카페와도 도보로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릴리패드 등 – 도보로 7분정도해변을 끼고 있는 많은 음식점들과도 멀지 않다단점이 있다면 라군과의 거리가 좀 된다도보로 15분 정도저녁이나 아침에는 괜찮은데 낮에는 덥기 때문에 도보 15분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아이들일수록 더 힘들어했다. (물론 이것도 방법이 있다가는 길에 만나는 한인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주었더니 제법 잘 따라왔다.) 다시 재방문 의사를 묻는다면 그렇다.” 라군까지의 거리가 좀 아쉽지만 나머지 이동에는 무리가 없고 이것도 해변을 따라 경치를 보면서 걷는다면 즐길 수 있다아참.. 이곳 프리와이파이가 되는 곳이긴 한데 주어지는 양이 하루만에 모두 소진되었다


호주트레블과 함께 한 투어들

1) 쿠란다 한인가이드 투어 – 점심까지 포함된 투어였다한인가이드 동행했었고 동물원원주민 공연아미덕 수륙양륙차까지 탑승하는 프로그램이었다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만 놓아두고 참여한 투어였다일단 밤 비행기로 피곤하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참여한 프로그램이었다친절하게 설명도 잘해주시긴 했지만 시간만 더 주어진다면 첫날을 그냥 쉬고 다른 날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짧지만 원주민 공연도 재미있었고 작은 동물원도 어린 아이들이 즐기기에 충분했다


2) 리프매직크루즈  한국인 크루가 진짜 많았다불편한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8시 10분까지 체크인 하라고 하지만 가능하면 일찍 가면 좋을 뻔 했다늦게 갔더니 배의 자리도 좋은 곳은 없었고 체험다이빙하는 시간도 오후로 넘어가서 잡혔다중간에 내가 들어가야 할 시간을 챙기는 것도 번거로웠다처음 3팀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하던데 부러웠다일행 중 한 명은 스노쿨링도 싫어했는데 잠수함이나 유리바닥 배를 타고는 좋아했다.(이건 무료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참여하면 될 것 같다또한 도수가 있는 스노쿨링 장비를 빌려준다.(100불 디파짓빌리는 값 5미리 한국에서 내 도수를 알고 갔다니 비슷한 도수 몇 개를 꺼내서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해줬다나한테 딱 알맞은 도수를 가지고 스노쿨링 했더니 더 잘 보였고 좋았다배 주변이 생각보다 깊어서 스노쿨링을 무서울 수도 있다하지만 구명조끼 등을 잘 챙겨서 좀더 배 멀리 나가면 산호가 많은 곳이 있는데 이곳까지 와야 다양한 산호와 물고기를 볼 수 있다용기를 내어보자그리고 우리 일행 중 2(6, 1)이 체험다이빙하려 했으나 두려웠는지 못했었다오전 시간 때였으면 씨워크로 돌려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줄 수 있었는데 체험다이빙도 마지막 타임이라서 씨워크 시간과도 맞지 않게 되었다결국 이 두 명분의 체험다이빙은 환불 받았다.


3) 레프팅  여러 연령이 있어서 나이가 많거나 초등 고학년 중학생은 베런강을 비교적 젊은 그룹은 털리강에 참여했다두 곳 모두 사실 좀 아쉬웠다겨울이 우기라고 알고 있었는데 요즘 비가 많이 안와서 물이 많이 않다고 했다그래서 급류의 세기가 약했다. 18년 전에 케인즈를 방문했을 때는 우기가 비가 많이 왔었고 베런강 래프팅만으로도 너무너무 재미있고 짜릿했는데 이번에는 털리강도 급류의 세가가 많이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여행 중에 비를 만나면 늘 운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비를 이렇게 바라게 될 줄이야.^^ (결론은 케언즈는 비가 와도 안와도 모두 괜찮은 여행지라는 것..^^)


4) 벌룬 투어  .. 이 투어는 너무 아쉬웠다현지에 와서 신청했었는데 예보와는 달리 밤새도록 비가 왔고 새벽이 되어야 비가 그쳤다때문에 1시간을 달려와서는 일단 대기하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많은 팀들이 다음날을 다시 예약하고 돌아갔고 우리 팀을 비롯해서 꼭 이날 아니면 안되는 몇몇 팀만 투어에 참여했다하늘 상황을 봐야 해서 한참 뒤에 투어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미 해가 떠버린 상황이었다하늘에서 해뜨는 것을 본다며 새벽 4시 10분 픽업한 투어였는데 이미 해가 떠버린 후라서 별로 볼게 없었다. (이 투어의 경우는 반드시 날씨를 체크하고 신청할 필요가 있음.)


한국에 도착하고 첫 느낌이 아.. 정말 우리가 맑고 깨끗한 공기 속에서 있다가 왔구나 였다일단 목이 탁 막히기도 하고 핸드폰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으로 픽업과 샌딩까지 친절하게 해 주시고 이번 여행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많이 해주신 호주트레블 여러 분들께 감사드린다준비해주신 바비큐세트도 무료로 빌려서 잘 사용할 수 있었다다녀와서 우리집 아이들에게 물어봤더니 유명한 어느 식당보다 저녁에 가족들과 바비큐 해먹은 게 제일 맛있었다고 했다소시지도 고기가 가득 들어있었고 싼 고기로 여러 좋은 부위를 사서 구어 먹은 게 기억에 남는다고 평소 잘 먹지 않던 군 옥수수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

너무 즐겁게 놀다가 보니 생각보다 사진이 별로 없어서 후기 쓰기를 망설었지만 사실 사진 찍을 겨를이 없다즐길 거리가 너무 많어서.. 몸으로 눈으로 케언즈를 가득 담아왔다.^^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많이 도와준 호주트레블...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번창하세요.~~^^